■ 제7회 포항국제불빛축제 23일 시작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포스코가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제1회 행사를 시작한뒤 해마다 불빛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포항시민들과 함께 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국해양스포츠제전과 통합해 추진함으로써 한층더 강력해진 동해안 최대의 섬머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일동안 펼쳐지는 국제불빛축제의 전반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한국·일본·캐나다·폴란드 등 4개국 경연대회 방식으로 운영

해양스포츠 제전과 통합 추진… 동해안 최대 페스티벌 기대

◇올해 불빛축제 무엇이 달라졌나

“포항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게 하는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제7회 포항국제불빛축제 가 오는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4일간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불과 빛의 마법으로의 초대`란 컨셉트로 한국, 일본, 캐나다, 폴란드 등 4개국 연화팀의 불꽃 경연대회와 불빛 퍼레이드, 뮤지컬 조명쇼 등 화려하고 풍성한 불꽃쇼가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주행사인 불꽃경연대회는 24일 21시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캐나다, 일본, 폴란드 순으로 열리며 한국팀은 공정성을 위해 그랜드 피날레로 마지막 불빛쇼를 장식한다.

우선 올해 불빛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2배이상 커졌다.

지난해 불빛쇼에는 2개국 2개팀이 참가해 4만5천발의 연화를 사용했지만 올해는 4개국 4개팀이 참여, 8만 5천발의 연화를 사용해 그 규모가 두배 정도에 이른다. 또한 운영방식도 경연대회로 바뀌어 각 팀의 경합을 통해 더욱 수준높은 연화연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돼 볼거리가 다양할 전망이다.

◇불꽃경연대회 특징

`불`과 `빛`의 도시 포항, 그 안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불꽃의 판타지를 모두 5개의 독특한 테마로 구성했다.

우선 뮤지컬 조명쇼가 화려한 경연대회의 서막을 알린다.

`포스코의 빛(The Light of POSCO)`이라는 주제로 시작하는 뮤지컬 조명쇼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가 될 포스코의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배경으로 경쾌한 음악과 영상, 서치라이트와 불꽃이 한데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2008 베를린대회 우승팀에 빛나는 캐나다 APOGEE팀이 첫번째 경연대회 주자로 나선다. APOGEE는 `정상을 향하여(To the Apogee)`라는 주제로 추운 지평선을 떠나 밝고 따뜻한 태양을 향한 모험의 여정을 표현한다.

다음으로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일본 타마야(TAMAYA)팀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구성했다. 타마야는 2009 마카오대회 1위팀으로서 일본의 전통음악과 일본 스타일의 독특한 불꽃 마법을 통해 참가국의 특색을 담은 독창적인 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 경연팀은 `마법의 물감(Watercolor of Magic)`이라는 주제로 나서는 폴란드 SUREX다.

SUREX팀은 2009 베를린대회 우승팀으로서 포항의 밤하늘을 커다란 캔버스로 삼아 다양한 마법의 물감으로 그려낸다. 특히 폴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 쇼팽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그의 곡을 테마곡으로 사용했으며 밤하늘의 달빛 별빛을 닮은 불꽃으로 여름 밤하늘을 밝히며 쇼의 피날레를 장식, 삶에서 컬러풀한 색감의 불꽃의 마법에 빠지는 순간을 선사한다. 3개국 참가팀의 열띤 경연이 끝나면 한국 한화팀이 `마법의 계절(Seoson of Magic)`이라는 주제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화팀은 해마다 반복되지만 항상 새롭고 신비로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여름 밤하늘에 표현할 예정인데 비발디의 사계를 배경음악으로 독특한 장치와 다양한 불꽃을 통해 각 계절의 특색을 생동감있게 표현한다.

◇볼거리 풍성한 부대행사

포항시는 전국 최고의 국제불빛축제와 함께 포항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는 등 테마가 있는 축제가 되도록 기획했다.

우선 행사첫날인 23일은 해양의 날로서 제5회 해양스포츠 제전 개막식과 제7회 포항국제불빛축제 전야제를 북부해수욕장에서 갖는다.

둘쨋날인 24일은 시민의 날로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불꽃경연대회 및 2천500여명이 참여하는 불빛퍼레이드와 모터보트, 수상바이크 등 해양스포츠 시연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제7회 포항국제불빛축제 개막식이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불빛퍼레이드는 접객효과와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해 2천500여명 100여대 컨셉트카가 참가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서 포항중학교에서 고속터미널을 거쳐 형산로터리까지 4.2㎞에서 진행된다.

셋째날인 25일은 철의 날로서 철강공단의 직장인 공연과 포항지역 가요제 우승자들의 포항프린지로 포항의 마마추어 실력파들의 노래·춤 퍼레이드가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26일은 영일만의 날로서 영일만의 밤바다에서 펼쳐지는 포항해변가요제 본선과 초대가수(전영록, 이유나, 민지등)의 한여름밤 라이브콘서트가 북부해수욕장에서 흥겹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