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6일부터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을 방문해 각종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유 장관은 지난 16, 17일 이틀간 경주를 방문해 세계적인 역사유적지이자 문화유산의 보고인 경주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해 향후 중앙부처의 예산지원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장관은 현지에서 경주시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는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해 가야할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

유 장관은 경주역사문화도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정교 복원 현장과 교촌한옥마을 조성 사업장 및 봉황로 문화의 거리, 경주역사도시문화관, 경주읍성 등을 둘러봤으며 특히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경주의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18일에는 영덕을 방문, 문화이모작 사업지인 창수면 인량리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유 장관은 창수면 인량리에 도착, 충효당 방문후 대학생 농촌문화기획단의 `강강술래`공연을 관람하고 김병목 군수와 류재현 상상공장대표로부터 문화이모작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의 공동협력사업인 `문화이모작`사업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농촌문화기획단이 한 달에 한 번 인량리를 방문해 `농사`(농촌사랑 프로젝트)와 `문활`(농촌문화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유 장관은 혼자 또는 내외만 사는 노년층 가구에 대학생들이 새로운 손자손녀가 되어 `문화 효`를 펼치는 `1가1손` 캠페인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어 유 장관은 처인당과 삼백당 방문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 장관은 강강술래 공연을 본 뒤 “영덕의 월월이청청도 강강술래처럼 유명한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농촌문화기획단이 노력해달라”며 “1가1손 캠페인이 우리 농촌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울진을 방문, 관광정책현장 확인 및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유 장관은 지역 기관단체장 및 문화예술인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왕피천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왕피리 일대를 탐방한 후 송강 정철이 관동팔경의 하나로 칭송한 해안정자인 평해 월송정을 관람한 후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을 둘러봤다.

/윤종현·주헌석·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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