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규모 부지 추가확보 … 20년 후 국내 첫 와인 출시
귀농인 김왕준·김숙자 부부, 6년간 공들여 첫 출하

【영주】 20년뒤 숙성을 완료한 국내 최초 블루베리 와인 출하를 목표로 영주시 마락리 일대에 블루베리 농원을 운영 중인 귀농인 김왕준(63), 김숙자(54)씨 부부가 6년간 노력 끝에 블루베리를 첫 출하했다.

올해 김씨 부부가 출하하는 블루베리 생산 규모는 부지 2만3천140㎡(7천여평)에 4천주에서 2~3t 정도로 ㎏당 4만원에서 4만5천원의 거래선을 대비하면 1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게 됐다.

김씨 부부는 블루베리 와인 생산을 목표로 내년에는 1만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해 생산량을 늘여나가게 되며 특히 블루베리 와인 생산을 위한 기술력 습득 및 와인 시장 확인을 위해 3년간 일정으로 맏아들인 김동우씨를 해외 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농원장 김씨는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은 단기간 소득 향상이 아니라 꾸준한 생산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기간 브랜드적 가치르 높여 나가는 농업의 연계성이 필요하다”며 “현재 블루베리의 희귀성 등으로 소비자 가격이 높이 형성 되어 있으나 생산 농가의 확대 등이 이루어지면 생산과 수요의 폭이 좁아지면서 가격이 대중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말했다.

또,“블루베리가 국내토종 식물이 아니라 아직 국내에서 전문 재배법을 연구하는 단체 등이 없어 외국 사이트를 활용한 재배법을 습득하고 있어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덧붙였다.

농원장 김씨는 마락리 일대에 블루베리 재배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를 초빙 현지 실사를 통해 600m이상 고지의 일교차 및 기후 토양이 재배에 적합하다는 자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블루베리는 미국 및 스칸디나비아반도를 중심으로 분포된 진달래과의 식물로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풍부해 웰빙건강식품으로서 그 효능의 가치가 높이 평가 되고 있다.

미국 인간영양연구센터(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의 2002년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루베리의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의 산화방지 작용이 월등해 체세포를 보호하고 면역체제를 증진 할 뿐만아니라 항암 작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밝힌바 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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