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속보=김천시가 11월 2일 준공하는 김천시 남면 KTX 역사 명칭을 `김천역`으로 할 것을 경북도에 제출하자<본지 15일자 8면 보도> 구미지역 시민 단체가 강력 반발, 김천시와 구미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연합체인 (사)구미사랑시민회의(의장 이용운)에 따르면 조만간 `KTX김천·구미역`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김천 시민을 대상으로 이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용원 구미사랑시민회의 의장은 “KTX 중간역사가 완공되면 승객의 80% 이상이 구미 방문객이고 또한 KTX 중간역사 건립비 중 지자체 부담금도 구미시가 김천시보다 4억4천여만원이 더 많은 16억원을 부담했다”면서 “KTX 중간역사 명칭은 반드시 `KTX김천·구미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미지역에 미칠 파장 및 구미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김천시는 남면 KTX역사 명칭을 두고 김천시민은 `KTX김천역`, 구미시민은 `KTX김천·구미역`을 주장해 지난 6월 초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김천·구미역 56.1%, 김천 또는 신김천역 42.3%의 결과를 얻었다.

이어 김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김천시의 여론조사와는 상반되는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 69.96%, 김천·구미역 19.21%로 조사됐다.

이처럼 결과가 상반되자 김천시는 신뢰도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천YMCA에 위탁해 시민 1천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 그 결과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5.5%가 김천역을 선택했다.

한편, 김천시 남면 옥산리에 건립되고 있는 KTX 중간역사는 총786억원을 들여 부지 2만7천546㎡에 지하 1층, 지상 2층, 노반 2㎞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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