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14년만에 도내 전지역 순회 봉송
다문화 가족 4명 개회식 애국가 제창

포항에서 4번째로 개최되는 제48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민선 5기 출발과 대통령 고향 도시로서의 상징성을 담아 역대 가장 특색있는 대회로 치러진다.

우선 호미곶과 토함산에서 채화된 체전 성화가 독도를 포함한 경북도내 23개 시·군 전지역을 순회 봉송된다.

지난 1996년 상주에서 열린 제33회 체전에서 경북도 개도 100주년 기념 행사로 경북도내 전지역 순회 봉송이 실시된 이래 14년만에 개최도시 포항시를 300만 도민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고자 다시 부활시켰다.

또 보디빌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역대 가장 많은 24개 종목으로 확대된데다 사이클 한 종목을 제외한 23개 전종목이 개최도시 한 곳에서 치러지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의례적으로 열리는 밋밋한 개회식에서 탈피, 23개 시·군 입장식 때 시군별 지역 특성을 홍보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출하는 등 도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화합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박보생 김천시장이 김천선수단을 인솔하는 취타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 축구대표 선수로 출전해 전후반 경기를 뛸 계획이다.

입장식에는 대통령 고향 도시의 특징을 살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경북도 민선 5기 도정방향 홍보장도 마련된다. 더불어 낙동강을 따라 대한민국의 새역사가 창조된다는 슬로건으로 `새역사 창조, 4대강 살리기 `대형 홍보 현수막도 등장한다.

주요행사에 소수계층 참여도 적극 유도했다. 다문화 가족 4명이 개회식 애국가를 제창하고 성화 호위주자 전원을 일반인들을 참여시켰다.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연례행사로 열리는 도민체전의 감흥이 갈 수록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전 도민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화합과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8회 경북도민체전은 `빛나라 포항의 꿈, 솟아라 경북의 힘`이란 구호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포항에서 개최된다. 경북도내 23개시군 10만328명(선수 8천185명, 임원 2천143명)이 참가해 24개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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