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명품보 주변에 `산악 레포츠` 인프라 구축
3조7천252억 들여 로하스-빌 등 수변도시도 개발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하천을 홍수에 안전하면서도 맑은 물과 풍부한 생태계는 물론 다양한 문화, 레저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하도 정비를 통해 수변공간 정비와 물길 복원으로 도심 문화를 재창조하는 것. 즉 안전한 낙동강, 건강한 낙동강, 문화의 낙동강으로 녹색성장의 중심지 낙동강이 새롭게 태어난다. 특히 낙동강 사업은 낙동강 본연의 기능회복과 신성장동력의 낙동강 살리기, 생명, 삶, 문화, 역사가 있는 낙동강 살리기,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을 이루는 낙동강 살리기가 경북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낙동강 사업은 단순히 하천정비를 통해 홍수 가뭄 등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물 문제 해결은 물론 주변의 어떤 사업들이 연계될까? /편집자주

낙동강살리기 사업본부장 공원식 부지사 - 하반기 지날때면 녹색뉴딜사업 실감할 것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 - 저탄소녹색성장 맞게 산림생태관광 활성화

낙동강을 낀 상주·안동 등 경북 5개 시·군을 중심으로 한 산악레포츠공원이 올해부터 2013년까지 조성된다.

경북도는 450억 원을 들여 고령·칠곡·구미·상주·안동지역 7개 낙동강 보(洑) 주변의 산과 숲을 활용해 `낙강지락(江之) 산악레포츠 벨트`를 조성한다. 산악레포츠 벨트에는 대가야 문화체험 오토캠핑장, 수상레포츠시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산악자전거(MTB) 등의 시설을 갖춰 레포츠 파크로 꾸민다.

따라서 경북도는 고령에 대가야문화 유적지와 미숭산자연휴양림 등을 연계해 `대가야문화체험 산악레포츠 파크`를, 칠곡에는 낙동강 호국평화벨트와 연계해 `호국평화 산악레포츠 파크`를, 구미에는 주변 휴양지와 연계해 `산악마라톤레포츠 파크`를 각각 조성한다는 것.

또 상주에는 항공레포츠와 활공장 등을 활용해 `활공체험 산악레포츠 파크`를, 안동에는 안동호와 수상레포츠를 연계한 `안동호반 산악레포츠파크`를 각각 조성한다.

따라서 경북도는 산악레포츠벨트 조성계획에 대한 기본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중앙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낙동강 명품보 주변에 산악레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게 산림생태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 그 이후는?

-낙동강 살리기는 첫째도, 둘째도 생명과 생태, 그리고 물 확보이다.

경북도는 낙동강 사업 이후를 겨냥해 이미 추진해 온 낙동강프로젝트와 낙동강 연안 그랜드플랜이란 큰 그림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낙동강 사업이 강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이라면 낙동강프로젝트와 낙동강 연안 그랜드플랜은 강을 낀 주변 마을과 산, 길 등을 생태환경적으로 개발해 문화관광자원 및 산업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 즉, 녹색마을, 자전거 길, 문화탐방로, 호국문화관광벨트, 생물자원관 등을 건립·조성해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낙동강 연안 그랜드플랜은 낙동강 구간에 인접한 터에 나루터와 뱃길을 복원하고, 에너지단지와 농업자원관 등을 건립해 관광산업, 에너지산업 및 농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발상이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생태환경자원을 제대로 보존하면서 그 자원의 활용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 만큼, 강과 주변 생태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생태하천 복원 및 수자원 확보

-우선 생태하천 복원으로 노후 제방보강, 준설 등으로 홍수 및 수해 피해에 대비한 하천 정비 및 복원을 시행한다. 또 생태계 보전, 휴식 공간 확충을 위한 테마별 생태하천을 복원한다.

따라서 안동시 등 3개 시·군에 6천40억 원을 들여 83.1km의 하도 정비, 준설을 한다.

또 안동시 등 3개 시·군에 2천454억 원을 들여 48km의 제방을 보강하고 상주시 등 7개 시·군에 8천617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을 정비한다.

이에 경북도는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및 생태하천 추가 지정을 건의키로 했다. 수자원 확보 및 수질개선이다. 친환경 중소 댐, 농업용 저수지 개발 등으로 물 부족에 대비한 수자원 공급 및 능력을 확충하고 안정적 하천 유량 유지 및 각종 오염원 차단으로 생태계와 수질을 보전한다.

따라서 총 사업비 2조4천869억 원을 들여 영주, 영천시에 5곳의 친환경 중소 댐을 건설하고 구미시 선산과 생곡리에 천변 저류지를 조성한다.

또 구미시 구미 대교 하단에 친환경 보를 설치하고 상주시 등 2개 시·군에 농업용 저수지 개발, 상주시 등 5개 시·군에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조성, 상주시에 우수 재활용 시설과 노후관거 교체 및 정비, 광역상수도 시설 확충으로 맑은 물을 공급기로 했다.

이에 경북도는 충주~안동댐과 안동~임하댐 도수로 연결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1천억 원이 소요되는 구미시 등 7곳의 하수처리장 미량유해물질 등 제거 설비를 보강키로 했다.

△생태녹지벨트 및 수변 친수공간 조성

-우선 낙동강변의 생태습지, 생태공원, 지천 합류부를 생태 거점화해 생태 녹지벨트를 조성하고 하천 주변에 생태 숲 조성 및 그린에너지 시설 설치를 통한 녹색성장으로 거듭나도록 한다.

따라서 경북도는 1조 6천98억 원을 들여 구미시 등 3개 시·군에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안동과 김천에 지류 하천 생태복원, 안동시 등 8개 시·군에 생태 숲 등 생태공원 조성, 상주시 외서에 저수지 주변을 개발키로 했다. 또 하천공간을 산책로, 자전거 길 조성으로 접근성과 친수성 공간으로 조성하고 하천과 도시와의 유기적 연계,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스포츠,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따라서 1조3천333억 원을 들여 낙동강 유역에 자전거 길과 산책로 등, 안동과 칠곡에 생활체육시설, 안동에 강수욕장 등 테라피 시설, 예천 풍양에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문화기반 조성 및 역사문화 테마관광

-우선 문화기반 조성과 관련, 생태하천 복원으로 확보된 수변공간에 다양한 문화기반 시설을 설치해 대표적 명소로 조성하고 전시·공연 생활체육 등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도를 증대시키기로 했다.

따라서 8천314억 원을 들여 구미시 등 5개 시·군에 수변 문화시설을 설치하고 성주군 등 6개 시·군에 레저, 스포츠 기반시설 조성, 도 계획으로 공연·전시를 위한 수변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또 역사문화 테마관광과 관련, 낙동강 권역별로 가야, 신라, 유교 역사유적과 조화를 이루는 테마관광지를 개발하고 역사문화 자원간 연결성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공간적으로 연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따라서 7조5천665억 원을 투자해 도내 23개 전 시군에 테마 역사문화 관광 루트를 개발하고 예천군 등 8개 시·군에 역사문화 경관 조성, 문경시 등 7개 시·군에 명품 역사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 낙동강 주변 경관지를 관리하기로 했다.

△접근성 및 관광용 뱃길 복원

-접근성 개선과 관련,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역사테마관광지 등 친수공간에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보행환경 개선으로 쾌적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따라서 30억원을 들여 칠곡 왜관읍에 보행자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키로 했다. 또 관광용 뱃길 복원과 관련, 옛 하천 모습 되찾기를 위한 하천 물길복원을 통해 뱃길복원과 관광상품 개발, 도청이전지를 중심으로 수려한 수변자원을 친수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관광용 뱃길을 조성한다. 따라서 경북도는 1조 6천500억 원을 들여 고령군 등 2개 시·군에 관광용 뱃길 복원, 상주시 등 2개 시·군에 뱃길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발전 및 도심 재창조

-지역발전과 관련,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로하스-빌을 낙동강 주변에 조성, 새로운 개발모델 제시로 지역발전 촉진을 도모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야경연출로 밤이 아름다운 낙동강을 연출키로 했다. 따라서 경북도는 3조7천252억원을 들여 안동시 등 6개 시·군에 로하스-빌 등 수변도시를 개발하고 안동시 등 3개 시·군에 특화산업 발굴 육성, 안동시에 GIS 구축 등을 통한 유형별 개발, 상주시 등 3개 시·군에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도심 재창조와 관련, 물~수변공간~도시를 연계, 수변 거점과 도시가 유기적 관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심을 재창조하고 수변도시의 유형별 개발 및 토지이용 다양화를 꾀하기로 했다. 따라서 경북도는 1천억원을 들여 구미에 상징 건축물을 조성하고 안동과 구미에 수변공간과 연계한 도심을 재창조하기로 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책임진 낙동강 살리기 사업본부장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느끼지 못하나 조만간 저수지 둑 높이기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 지역경기가 좋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낙동강에 건설하고 있는 아름답고 웅장한 7개의 보가 윤곽을 드러내는 하반기쯤에는 낙동강도 살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녹색 뉴딜사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희망을 강조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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