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시네틱스 기법
새로운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시네틱스 기법
  • 슈퍼관리자
  • 등록일 2010.07.13 20:33
  • 게재일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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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 35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키티호크 해안에서는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실험이 있었다.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윌버 라이트와 그의 동생 오빌 라이트가 하늘을 나는 도전을 한 것이다. 이들이 만든 잠자리 모양의 플라이어호 비행기는 잠깐이지만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플라이어호는 4기통 13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단 최초의 동력 비행기이다. 그 동안 잠자리나 새처럼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동력 기구를 이용해서 하늘을 난 적은 있지만 동력을 이용해서 난 것은 라이트 형제가 처음이었다.

라이트형제의 플라이어호는 1906년 미국 정부로부터 특허를 받았고, 미국 국방부에 납품을 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이탈리아에서도 라이트형제의 비행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프랑스는 라이트 조종사 훈련학교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렇게 라이트 형제를 통해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유추능력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유추능력은 창의성의 요인 중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특정한 대상을 기존의 것과 연결지워서 생각하는 능력이다. 물고기를 보면서 잠수함을 떠올리거나 곰을 보면서 미련한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바로 유추능력이다.

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 시네틱스(synetics) 기법이 있다. 이 기법은 결부법이라고도 하는데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유추하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시네틱스사를 창립한 고든(W.Gordon)이 개발하였다. 이 기법을 이용하면 낯익은 것을 낯선 것처럼 만들고, 낯선 것을 낯익은 것처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상상력을 동원해서 특이하고 실질적인 전략을 이끌어낼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시네틱스 기법에는 직접유추법, 의인유추법, 상징유추법, 환상유추법의 네 가지가 있다.

직접유추는 실제로는 닮지 않은 두 가지의 개념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가운데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엉겅퀴 열매로부터 매직 파스너를 생각할 수 있다. 벨이 전화기를 처음 만들었을 때 사람의 귀와 입으로부터 전화기를 생각하였다. 입과 귀는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처음 만들어진 전화기는 송화기와 수화기가 서로 분리하여 만들었다. 전화기와 사람의 신체 부위는 서로 닮지 않았지만 두 가지의 개념을 비교한 후 같은 기능끼리 서로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든 것이다.

의인유추는 자신이 문제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가 요구하는 통찰을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기계가 고장이 났을 때 사람이 기계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그 입장에서 고칠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연필깎이를 만드는 회사에서 제품 아이디어를 얻을 때 사람이 연필의 입장이 되어서 어떻게 하면 잘 깎일까를 생각한 끝에 지금과 같은 연필깎이가 탄생하였다고 한다.

상징유추는 두 대상물 간의 관계를 기술하는 과정에서 상징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것은 시를 쓰거나 재미있는 언어 표현을 할 때 유용한 방법이 된다. 예를 들면 `대지는 어머니이다.`, `오! 붉은 한 송이 나의 장미여!` 등은 상징유추에 해당된다. 이 때 `대지는 어머니이다`는 어머니의 넓고 큰 사랑을 표현한 것이고, `오 붉은 한 송이 나의 장미`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말이다. 미래의 행복만을 굼꾸면서 현재의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을 빗댄 말인 `파랑새 증후군`, 피터팬처럼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것에 연유된 것으로 한 사회인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을 나타내는 `피터팬 신드롬` 도 상징유추의 예이다.

환상유추는 공상이나 꿈을 현실과 결부시켜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기법인데 구름을 보고 비행기나 우주선을 생각하는 것이나 풍선을 보고 열기구를 생각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라이트 형제가 만든 비행기도 환상유추의 결과 탄생한 것이다. 만약 라이트 형제가 살던 시대에 누군가가 잠자리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고 했다면 정신이 이상하다고 비웃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때로는 쓸데없어 보이는 환상이 큰 발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바닷가재를 보고 야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리가 달린 모양의 휴대용 가스버너를 생각했다. 바닷가재와 가스버너, 이 둘은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주변에 보이는 일상적인 대상이 새로운 발명의 단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시네틱스 기법으로 유추훈련을 많이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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