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부터 10개도시 돌며 열도투어

트로트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사진)가 일본에서 두번째 싱글 `이노치노 하나(생명의 꽃)`를 최근 발표했다. 현지에서 첫 전국투어도 펼친다.

새 싱글에는 그의 국내 히트곡인 `사랑은 아무나 하나`와 `동반자`가 각각 `이노치노 하나`와 `고이비토(애인)`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일본에서 지난해 8월 첫 싱글 `스마나이(미안하다)`로 데뷔한 태진아는 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첫 싱글에는 일본 작곡가의 곡이 수록돼 신인 가수로 진출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손으로 만들고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곡들을 선보여 `한류 가수`로 활동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태진아와 이건우가 공동 작사했고, `동반자`는 태진아가 작곡하고 아들인 가수 이루가 작사했다.

그는 “일본 음악 전문가들에게 내 히트곡을 리서치하게 한 결과 `사랑은 아무나 하나`가 1위, `동반자`가 2위를 차지해 음반에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도쿄 신오쿠보의 한류관에서 두 번째 싱글 발매 기념 사인회를 연 태진아는 오는 14일 도쿄 NHK와 15~16일 나고야 NHK 등 현지 방송사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이노치노 하나`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8월15일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일본 10개 도시를 돌며 전국투어를 펼친다.

한편, `이노치노 하나`의 뮤직비디오에는 드라마 `대장금`으로 일본에서도 유명한 견미리와 후배 가수 마야가 출연, 태진아와 삼각관계를 연기했다.

태진아는 지난해 데뷔곡 `스마나이`가 일본 유선방송 리퀘스트 차트 1위에 올라 작년말 전국유선음악방송협회 주최 `일본유선대상`에서 유선협회장려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