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가장 `깔끔한 경기`를 펼친 팀은 스페인 대표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하는 페어플레이 순위에서 925점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경고를 받지 않았고 16강과 8강전을 합해도 5경기 동안 옐로카드를 단 3장만 받았고 16강 진출국 가운데 파울 수가 12위이다.

남아공 월드컵 8강전을 마친 현재까지 스페인보다 경고 수가 적은 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북한뿐이다.

FIFA 페어플레이 위원회는 월드컵 16강 진출국을 대상으로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에서 범한 반칙, 경고, 퇴장 등 기록으로 평점을 매겨 경기당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팀에 페어플레이상을 주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한 페루였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는 벨기에,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공동 수상했다.

현재 순위에서 한국은 스페인에 44점 뒤진 2위에 올라 있고 아르헨티나가 87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스페인의 4강전 이후 기록에 따라 한국도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