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국제시사 프로그램 `W`의 진행자를 최윤영 아나운서에서 연기자 김혜수로 교체하고 프로그램 제목도 `김혜수와 W`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2005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W`는 한국의 시각으로 지구촌을 직접 바라본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가난, 학대와 재난 상황을 소개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첫회부터 5년 넘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김혜수는 오는 16일 방송부터 진행을 맡는다.

제작진은 “방송 5주년을 맞아 변신을 고민하던 중 내부적으로 김혜수 씨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며 “직접 만나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김혜수 씨가 W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은 데다 관심사가 `W`가 추구하는 가치와 앙상블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김혜수 씨는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꼼꼼히 챙겨보는 다큐멘터리 마니아”라며 “인도의 여성 생태학자 반다나 시바, 영국 환경운동 그룹 어드벤처 에콜로지의 활동가들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소개했다.

김혜수는 지난 2009년 11월 방송된 `네팔에서 인간 김혜수를 만나다!` 편을 통해 `W`와 직접 인연을 맺기도 했다. 당시 방송은 김혜수가 네팔 현지에서 식량을 나눠주고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