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수백명 죽음 진실 규명해야”

【울릉】 “독도에서 억울하게 숨진 어부들과 독도를 지키다 숨진 경찰관 등 한 많은 넋이여 부디 극락승천하시고 하늘에서 독도를 지켜주소서”

(재)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이사장 이창관)는 독도에서 조업 중 미 공군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어부들과 독도를 지키다가 숨진 경찰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지난 3일 독도에서 거행했다.

독도 동도 접안 시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예균 전 회장 및 회원, 김종남 경일대 독도, 간도 교육센터연구위원, 포항 독도평화로타리클럽 회원, 독도경비대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독도 지킴이들의 넋을 달래고 극락승천을 염원하는 제를 올리고 독도수호 결의를 다짐했다.

위령제는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원이 지난 48년 6월8일 미군의 무차별폭격으로 어부 수 백 명이 억울하게 숨진 어부의 영혼을 달래는 행사로 아직 미국의 사과나 응분의 보상 없이 점점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마련했다.

이 회장은 “수백 명으로 추정되는 울릉도 및 강원도, 동해안 어부들이 지난 48년 6월8일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숨졌다”라고 말했다.

이예균 전 회장은 “무자비한 미 공군의 독도폭격으로 독도에서 생업에 종사하던 우리 선조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라며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독도가 우리 땅으로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었다는 주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보상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위령제에 회원들과 처음 참가한 김일성 포항 독도평화로터리클럽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많다.”며 “앞으로 제물은 독도평화로타리클럽이 준비해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회원들과 함께 제사를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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