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사업은 생명이 깨어나는 강, 새로운 경북과 대구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이기도 하다.

경북도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통해 국토를 재창조하고 지역 균형발전 및 녹색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도는 사후대책이 아닌 사전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치수선진화로 세계적 녹색국가로서의 발돋움하기로 했다.

또 IT·ET·GT 기술을 선도해 첨단 수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 중심의 협력적 거버넌스도 아울러 구축기로 했다.

낙동강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에 풀리는 돈은 총 5조4천억원이지만 기존 하천 둑 유실방지를 위한 돌망태 설치공사 등을 낙동강 사업의 하나인 생태하천사업으로 돌린 6천억원을 제외하면 총사업비는 4조8천억원, 이 중 79%인 3조7천732억원이 지역 몫으로 수혜를 입게 된다.

즉 지역 업체에 2조887억원, 지역 자잿값이 7천830억원과 9천15억원의 보상비가 실제 지역 품으로 돌아온다.

우선 하천정비 사업에 124개 지역업체가 참여해 9천564억원을 수주하게 된다.

이중 일괄수주 1개사 일반 6개사 등 7개사가 주관, 2천525억원, 일괄수주 25개사, 일반 29개사 등 37개사가 공동도급으로 3천649억원, 일괄수주 51, 일반 29개사 등 80개사가 하도급 덕분에 3천390억원을 수주하게 된다.

여기에 지역 장비와 자잿값이 6천18억원, 보상비 918억원이 수혜를 보게 된다.

이어 리모델링 사업에는 7천721억원 중 92%인 7천124억원이 지역 몫이 된다.

지역의 148개 업체가 참여해 5천319억원을 39개 주관사가 1천399억원, 39개 공동도급사가 1천399억원, 70개 하도급사가 2천521억원으로 보상비 1천805억원을 받게 된다.

또 저수지 둑 높이기에는 4천681억원 중 94%인 4천420억원이 지역 몫으로 주관사 10개, 공동도급 10개, 하도급 40개 등 60개 업체가 참여한다.

댐 건설에는 1조 2천684억원 중 76%인 9천688억원으로 주관사는 없으나 공동도급 9개사 1천56억원, 하도급 7개사 528억원 등 1천584억원이 지역 품으로 온다.

여기에 지역 자재와 장비 1천812억원, 보상비 6천292억원이 수혜를 입게 된다.

◇경제·사회적 기대효과는?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첫째로 홍수방지와 물 부족 및 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하천복원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우선 홍수를 막아 재난을 예방한다. 즉 기존 제방을 보강하고 중소규모 댐, 홍수조절지를 건설해 홍수를 조절함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실제 연평균 5천102억원 등 최근 10년간 5조1천17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1.7배 정도인 연평균 8천500억원의 피해복구비가 낙동강 연안에 사용되기도 했다.

둘째로는 물 부족에 대비해 가뭄 때 쓸 수 있는 물을 확보할 수 있다.

하천 바닥 준설 및 보 설치로 물을 저장해 가뭄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그릇을 확보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물을 깨끗하게 한다.

농업용 저수지를 개량해 물을 흘려보내고 지천을 정비하고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해 수질개선에 이바지한다.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를 막아주고 물길 따라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환경복원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녹지벨트를 만든다.

생태습지를 조성해 수질정화 기능을 향상하고 하천주변에 지역을 대표하는 소나무, 느티나무 등을 심어 녹지벨트를 확보해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태양광 발전과 소수력 등의 전력을 생산하는 등 녹색 벨트 조성과 무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한국형 뉴딜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경제발전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공사과정에서 총사업비 7조6천억원을 집중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9만7천개가 창출되고 완공 후에도 조경, 관광, 환경 등 관련 산업에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 전국을 고르게 발전시킨다.

즉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10조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발생은 물론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고루 분포된 한국형 녹색 뉴딜정책으로서의 가장 적절한 SOC 사업이다.

◆낙동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명소 활성화 및 국가 여가 문화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관광 문화발전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둔치에 생태습지, 산책로, 체육공원 등 수변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수변 공간 디자인을 통해 강을 도시와 삶의 중심으로 적극 활용하게 된다.

또 보에 물을 가둬 수면적을 늘려서 요트, 윈드서핑, 카누 경기장, 경정 등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에 이용하고 선착장 등 워프로트를 중심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행사 이벤트를 활성화하게 된다.

특히 각 하천의 상류~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을 설치해 새로운 형태의 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인라인 스케이트 등도 자전거 길로 활용 가능토록 할 수 있다.

또 자전거가 통과하는 주요 도시구간에 테마공원, 캠핑장을 설치해 원거리 자전거 여행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생태습지와 하천변 녹지벨트를 활용한 생태체험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대다수 주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중단할 수 없고 미래를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다”며 추진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실제 이 사업은 이미 30% 진척돼 6천500억원 이상의 매몰비용 발생했고 저지대 상습침수지 농민들의 바람인 옥토로 만들 염원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크다.

또 총 사업비 4조4천억원 중 80%인 3조5천억원이 지역의 몫으로 오는 만큼 지역경제를 살릴 기회마저 놓칠 우려가 크고 물 문제의 근본적 해결 기회마저 상실될 가능성과 사업을 중단 내버려둘 경우 홍수 때 하천범람이 불 보듯 뻔하다.

이에 김 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업인 만큼 경북대구가 가장 선도적 모범적으로 낙동강을 살려내고 주요 하천 지류 샛강도 함께 살려 세계에서 가장 명품 녹색 터전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 주겠다”며 “환경·종교단체 등을 설득하는 등 부족부분은 보완 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결국 도민이 주인이 되어 사업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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