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23일 교비 8억원을 횡령하고 교사채용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횡령 등)로 모 고등학교 김모(69) 교장과 전 행정실장 박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교비를 지출하고 나서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2천만원을 횡령하고 2억8천만원의 교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교장은 신규 교사 채용 조건으로 2명으로부터 1억5천만원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등록금과 운동부 보조금, 급식비, 방과후 수업료 등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