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자 일본 언론은 이 소식을 재빨리 전하며 일본 대표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교도통신은 23일 경기가 끝난 지 2분만인 오전 5시24분께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겨, B조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고 남아공 현지발로 긴급 타전했다.

지지통신도 남아공 더반발 기사에서 “한국이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으로 1차 리그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오전 뉴스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골을 넣는 장면을 생략한 채 한국의 골 장면을 되풀이해서 보여줬고, 한국 각지에서 밤을 새워가며 응원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함께 내보냈다.

이 방송은 또 한 서울시민이 “한국은 16강에 진출했다. 일본도 동반 진출하길 바란다”고 인터뷰하는 장면과 일본 대표팀이 25일 덴마크전에 앞서 훈련하는 모습 등을 전하며 한·일 동반 진출을 기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