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첫 16강 진출`의 수훈갑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의 아버지(56)는 23일 “눈물이 다 나올 정도였다”고 아들의 쾌거를 기뻐했다.

이정수의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에 첫 골을 내준 뒤 수비수인 정수가 부담을 느껴 어렵게 게임을 할 것 같아 걱정됐는데 동점골을 넣어 그 희열은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전 대패 후 전화통화에서 정수의 목소리가 너무 가라앉아 있는 것 같아 `강팀과의 경기결과에 주눅이 들지 마라. 남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부담감을 덜어줬다”고 전했다. 또 “16강을 갔으니 이제는 8강, 그 이상도 욕심이 난다”며 `Again 2002`의 염원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