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외국인학교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2일 포항시는 교육 인프라 구축과 외국기업 및 국제연구소, 외국자본의 투자유치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포항외국인학교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설립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항 남구 지곡동 주택단지 내에 자리 잡을 포항외국인학교는 오는 2012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사업을 추진중이다.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외국인학교는 1만4천446㎡(4,370평)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3천㎡( 3천925평) 규모로 건립된다.

운영 규모는 총 13학급, 학생 수 260명으로 13학년제 미국식(유치원 1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입학자격은 순수 외국인 자녀를 중심으로 선발하며, 정원의 30% 이내는 3년 이상 외국에 거주한 내국인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포항외국인학교는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 시 자녀교육 문제가 큰 장애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 외국인재들이 머물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중의 하나이다.

현재 포항시는 영일만항 개항 및 배후단지조성,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경제자유구역, 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 조성,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등 첨단 과학 인프라 구축과 외국자본의 투자유치 기반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자녀교육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1일 지식경제부를 찾아가 포항외국인학교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으며, 부처 예산 편성이 확정되는 6월 말까지 소관부처를 수시 방문해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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