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 40분께 대구시 남구 박모(64)씨의 집 거실에서 박씨와 부인 오모(63)씨 등 2명이 숨져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서울에 사는 박씨의 딸(36)로부터 “부모님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발견 당시 박씨 부부 주변에는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와 제초제가 발견됐고 경찰은 이들이 전날 정오께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박씨가 폐질환 등으로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고 오씨는 정신장애에 치매까지 있어 신병과 생활고 등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