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대구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17일 발령됐다.

17일 대구시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중구와 동구, 서구, 북구, 수성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4시에 남구와 달서구에 추가로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존주의보 발령대상지역이 아닌 달성군을 제외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동구 및 수성구는 오존농도가 0.122ppm~0.125ppm, 중구 수창동은 0.123ppm, 남구 대명동은 0.128ppm으로 나타나 시간당 오존농도가 주의보 발령기준(0.120ppm)을 초과했다.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는 주의보, 0.3ppm 이상의 경우 경보, 0.5ppm 이상일 때는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대구시는 그러나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대구 전역에 내려졌던 오존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오존은 대기중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이 발생하며 일사량과 기온이 높고 풍속이 2m/sec 이하로서 대기가 정체될때 오존농도가 높아진다.

윤종석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 환자, 노약자, 어린이, 삼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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