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인 `민속 그네뛰기 대회` 16일 개최

【울릉】 “아름다운 울릉도여인의 마음을 그네에 실어 하늘에 훨훨 날려 보내세요”

울릉도 여인들만 참가할 수 있는 `민속그네뛰기 대회`가 16일 나리분지 야영장에서 개최된다.

울릉문화원(원장 이상인)은 싱그럽고 푸름이 가득한 계절을 맞아 울릉도 여인들이 가슴을 열고 마음껏 하늘을 나는 단오절 민속그네뛰기 대회를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해발 984m) 정기가 지척에 있는 나리 동 청소년야영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수 여성들만 참여하는 단오절기념 그네뛰기 대회는 울릉문화원이 주관하고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후원하며 각급 기관단체 여성 임·직원과 마을 단위 부녀회 등이 참여하는 유일한 여성만의 잔치다.

특히 그네뛰기 장소는 북면 나리 동 나리분지 숲이 우거진 청소년야영장이다. 성인봉기슭에 위치하고 있어 해발 400m가 넘는 아늑한 곳으로 울릉도 여인들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다.

한편, 이 대회는 잊혀가는 전통고유의 민속놀이인 그네뛰기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건전한 사회 기풍을 조성하고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대자연 속에 여성상호 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향토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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