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올 3분기 김천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호조를 이어가나 상승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 제조업체 가운데 상시종업원 10인 이상인 79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했는데, “경기실사지수가 107.6으로 나타나 3분기에도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2분기 전망치 113.8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를 보여 상승폭은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천상의는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것은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경기회복세도 뚜렷해지고는 있으나 남부 유럽의 재정불안, 중국의 유동성 관리강화, 유가 및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불안요인도 잠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천상의는 이에 “정책당국은 당분간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해 민간중심의 회복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내 외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경제체질 개선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영 김천상의 사무국장은 “기업의 수출증가와 실적 개선으로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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