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2015년에 열릴 예정인 제7차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유치에 공동으로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달말 국토해양부에 공동 유치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설명도 마쳤다. 2015년 열리는 세계물포럼은 지난 3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5차 세계물포럼에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한국유치를 공식 표명하면서 대구·경북을 비롯 인천·울산·수원·대전 등 7개 시도가 유치에 뛰어들어 지자체간 유치전이 불붙은 상황이다.

대구·경북의 세계물포럼 유치위원회는 20여명의 물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다. 유치위원회는 대구 경북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중심지이고 물 관련 자원과 인프라가 풍부하며 물 관련 프로젝트 여러개가 동시 진행되는 등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유치가능성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한다. 특히 유치제안서에 포함된 4대 강 살리기 중 가장 핵심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대구·경북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물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특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과 코오롱·웅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기업이 많고 물포럼에 필요한 회의공간 숙박시설 교통접근성 등의 인프라 장점도 유치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다. 대구·경북은 물 포럼을 유치할 경우 대구 경북의 국제적 위상강화, 물 이슈와 관련한 국내외적 네트워크 구축, 고용·소득 소비증대를 통한 지역발전 기여 등을 창출할 것으로 보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물포럼은 3년마다 열리는 전세계인의 물 축제인 세계 물의날(3월 22일)을 기념해 1주일간 물 관련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 전문가 시민단체 등 3만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100여개에 달하는 물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대구시는 물 포럼유치는 지역의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지역에 물 관련 기업 투자유치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아무쪼록 세계 물포럼이 지역에 유치되어 물 산업이 대구·경북을 도약시키는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