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후보 출마자들이 TV토론회 불발을 둘러싸고 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막바지 선거전이 혼탁양상을 띠고 있다.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남유진 후보와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는 서로 “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최근 구미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남 후보 측은 “지난달 22일 선산장날 김석호 후보의 찬조연설자 중 한 명이 `남 후보자가 TV토론회를 취소했다. 얼마나 약점이 많으면 취소했겠느냐`고 말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판단된다”라며 지난달 24일 구미선관위에 김석호 후보를 고발했다.

이에 맞대응 김 후보 측은 “남 후보 측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 중 `김 후보 측은 선거개시일 직전까지 여론조사에서 5%의 평균 지지율도 못 얻은 미미한 후보란 사실이 분명히 밝혀졌음을 유권자들에게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라며 지난달 25일 구미선관위에 남유진 후보를 고발했다.

이에 대해 구미선관위 한 관계자는 “지지율이 5% 이상 되는 후보를 초청해 TV토론회를 열 수 있다. 하지만 구미지역은 지난달 19일까지 공식 발표된 여론조사가 없어 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미/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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