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옥주 한나라 후보,이상기 무소속 후보
선거가 종반을 치달으면서 경북도의원 포항지역 7개 선거구 가운데 여성후보가 출마한 6선거구는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의원 포항 제6선거구(효곡·대이·연일·대송)는 한나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3명 등 4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한나라당 채옥주(65·여) 후보와 무소속 이상기(55) 후보가 서로 승기를 잡았다며 막바지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채옥주 후보

한나라당 경선 때 여성의무공천할당제로 비교적 우위를 점했던 채 후보의 슬로건은 `실천하는 여성 채옥주. 압승하여 지역발전 앞당기겠습니다`이다.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어릴 적 담임선생님과 같은 온화함이 채 후보의 전략적 이미지로 무장했다.

채 후보는 이같은 이미지를 재래시장과 교육현장 등에서 `가정주부이자 교육자인`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29일 채 후보는 “직접 시장에 나가 가족들 먹일 채소를 사보고, 물건값을 흥정해 본 사람으로서 지금의 시장경기가 흉흉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여성과 소외된 이웃, 특히 교육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의정 활동 경험을 살려 잘사는 경북, 앞서가는 포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당선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상기 후보

선거 초반 여성의무공천할당제로 한나라당 공천을 포기해야 했던 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전향, `공천이 아닌 순수 지역민들의 선택으로 나서겠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주 세력층은 효곡동을 근거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일까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효곡동이 텃밭이기는 하지만 대이동과 연일읍, 대송면1까지 아우른 오랜 자생단체 경험이 이 후보의 주 전략이다.

이중 이 후보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도덕성과 혁신성.

이 후보는 “불투명한 공천 후유증과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는 특정 후보의 부정이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까지 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지금까지 선거성향을 봐선 보수층이 두텁던 연일·대송의 바람이 인물 비교로, 유권자들의 선택이 공천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모이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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