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깨끗한 매장 손님 호응 높아”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나들가게 지원사업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마켓이 스스로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영세 상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는 나들가게 지원사업은 포항지역 영세 상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지역 최초로 나들가게 1호점으로 재개점을 하게 된 한도마트 정현태(56·사진) 사장을 만나봤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에 어떻게 지원하게 됐는가.

△포항시슈퍼마켓협동조합을 통해 이번 사업을 알게 됐다. 3월 말에 최종 승인을 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돼 4월 한 달간 리모델링 등 가게 내부 수리를 하게 됐다. 이곳에서 14년간 마트를 운영해왔는데, 동네가게치고는 제일 먼저 POS시스템을 도입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도 노후화되고 지역 인근에 생긴 SSM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한때는 문을 닫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알게 돼 포항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청하게 됐다.

-기존 마트와 현재 마트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재개점을 하면서 달라진 것은 내부 매대 위치다. 식료품별로 고객이 움직이기 쉽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리는 알림판도 부착했다. 무엇보다도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두드러져 벌써 손님들의 호응이 높다.

이와 함께 재개점을 하면서 더욱 친절하고 친밀한 가게가 될 수 있도록 젊은 직원들도 고용했다.

-지역 최초로 나들가게 1호점이 됐다. 앞으로 각오는.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됐다. 얼마 전까지 주변에 문 닫는 가게가 속출하면서 많은 고민을 해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열심히 마트 운영에 매진하고 싶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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