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주부모임 포항시지부, 20㎏ 1천300포 구입

최근 쌀값 하락으로 농가들의 주름이 깊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포항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주부들이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포항시지부(이하 포항시 고향주부모임)는 지난 20일 `포항 쌀 1포 더 팔아주기`운동을 실시했다.

`포항 쌀 1포 더 팔아주기`운동은 최근 쌀 농상 풍작으로 인해 생산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농협과 농민들을 위해 포항시 고향주부모임이 나선 것이다.

이날 고향주부모임은 지역농협을 통해 포항쌀 20kg 1천300포를 구매했다.

정경애 고향주부모임 회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포항 쌀 소비촉진을 위해 고향주부모임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 이만구 지부장은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이며 쌀 산업이 무너지는 것은 농업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쌀 소비를 늘리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번 `포항 쌀 1포 더 팔아주기`운동을 통해 전국 33만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에게도 확산되는 도화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쌀값이 최근에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조사때와 비교했을 때 80kg 가격 기준으로 22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등에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나타났다.

또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5호에 따르면 올해 7~9월 쌀값은 14만5천~15만1천원으로 4월(13만5천117원)보다 7.0~11.6% 오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쌀값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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