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맞아 1천여명 몰려…강석호·장윤석·성윤환 의원 등 참석
강 의원 “여론조사서 박 후보 지지도 월등” `공천 음모설` 일축

◇…한나라당 봉화군수 기호1번 박노욱 후보의 첫 개인연설회가 봉화장날을 맞아 지난 22일 오전 봉화터미널에서 지지자와 주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찬조연설은 강석호 국회의원(봉화, 영덕, 영양, 울진)·장윤석(영주)·성윤환(상주)국회의원 등 한나라당 초·재선 의원들이 줄줄이 마이크를 잡아 봉화군수 선거를 지원하는 당 차원의 필승 의지를 짐작케 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강석호 의원은 연설 초반부터 작심한 듯 그동안 상대 후보가 공천 탈락 이후 끊임 없이 제기해온 `공천 음모설`에 대해 그 허구성을 낱낱이 지적하고 그간의 알려지지 않았던 배제 경위를 설명했다. 강 의원은 “상대 무소속 후보도 능력있고 열심히 일한 분”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거듭된 여론조사에서 박노욱 후보의 지지도가 더 높았던 만큼 공천 배제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한껏 달궈진 행사 분위기 속에 “공천심사위원회는 상대후보처럼 연임 후 한번의 선거를 건너뛰고 다시 당선된 이른바 `징검다리 3선`은 결국 단체장의 부패와 독선을 방지하기 위한 3선연임 제한의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경쟁력 있는 박 후보를 선택했음을 보고 드린다”고 말해 우렁찬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장윤석·성윤환 의원은 “무소속이나 야당 단체장으로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박 노욱 후보를 당선시켜 봉화군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힘 있는 집권여당에 더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노욱 후보는 본연설에서 “백두대간 수목원 건립, 농업과 노인 복지 실현은 한나라당 소속 봉화군수라야 이룰 수 있다”면서 “강석호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지난 10년 동안 정체된 봉화발전을 이제는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의 연설회장 인근에 자리를 잡은 상대편 후보진영이 행사의 열기가 정점에 이른 무렵 돌연 차량확성기를 가동해 로고송 볼륨을 높이는 바람에 정상적인 연설회 진행이 어렵게 되기도 했다.

봉화/채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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