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교육명문도시를 목표로 조직을 개편하고 예산도 대폭증액할 모양이다. 대구시는 교육 명문도시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주 문화체육관광국 소속이던 교육학술팀을 기획관리실 소속으로 변경해 교육업무 담당부서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한다.

대구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교육육성지원업무를 시정을 총괄하는 기획관리실에서 수행하게 함으로써 교육지원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교육관련 지원예산도 2009년 3천102억원보다 8.3% 증액한 3천361억원을 올해 교육청과 학교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교육예산은 대구시 예산총액 5조2천101억원중 6.45%로 부산(6.31%), 인천(6.32%)보다 지원비율이 높으며 대구시 일반회계예산(3조6천68억원)대비 교육지원 예산액 비율은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니 적다고 말할 수 는 없다.

또 교육지원예산 총액 중 대구시가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지원하는 법정경비인 3천142억원을 제외한 비법정경비는 219억원으로 전국 6대 광역시중 금액상으론 최상위원이라는게 대구시의 주장이다.

대구시는 이와함께 올해를 글로벌 교육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창의적 인재육성과 평생교육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로 대구 국제학교 건립(8월 개교)과 과학영재학교 건립 공공도서관 건립 및 인프라 확충 영어마을 운영지원 교육격차해소 사업 등에도 27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내년에는 대구의 교육의 질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 대구는 교육명문도시로 육성해도 될 여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을 뿐만아니라 초등에서 중고등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인프라측면에서 다른 도시에 뒤지지 않는다.

이런 측면에서 대구시가 교육업무 담당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예산을 늘린 것은 올바른 시책이라 하겠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부분에 대한 지원예산은 주로 급식이나 방과 후 학교 지원 등에 한정된게 사실이다. 이 같은 지원도 꼭 필요하겠지만 대구교육의 전체 수준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시설투자도 절실하다 하겠다. 평생교육시대에 걸맞는 대구시의 교육명문도시 육성 시책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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