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수성구청장 후보, 취하 요구

◇…이진훈 한나라당 수성구청장 후보는 20일 무소속 김형렬 후보가 지난 18일 수성경찰서에 자신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사실과 관련해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논평을 통해 “후보자 간 고소고발 사태로 `정치 1번지` 수성구의 명예와 수성구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법적 조치를 자제해왔다”며 “그런데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돼 자숙해야 할 김 후보 측이 오히려 선거판에서 고소·고발을 일삼는 전형적인 정치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 후보 측의 사과와 고소 취하를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가 끝난 직후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수성구청장 선거가 고소·고발로 얼룩진 가운데 이날 김형렬 후보 측은 근혜사랑, 근혜동산, 박사모 비대위 (사)정수회 중앙회 등 범박(대구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든 단체)이라는 단체가 한나라당 수성구청장 공천에 대해 반발하고 무소속 김형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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