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탄생` 21세기북스 刊, 최호영 옮김, 1만9천800원

세계의 유명 심리학자들이 모여`지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한 권의 책을 펴냈다. 로버트 스턴버그 터프츠대 학장,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클레어몬트대학원 교수, 마이클 챈들러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명예교수, 존 미첨 버펄로대 석좌교수, 노인학의 창시자 제임스 비렌 등 심리학계의 거장들은`지혜의 탄생(21세기북스)`을 통해 `지혜란 무엇인가`라는 공통의 주제를 놓고 새롭고 다양한 접근과 연구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실 `지혜`는 뜻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개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주제에 관심을 가졌지만, 위와 같은 까닭에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기가 어려운 연구분야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 책은 학자들이 사색이나 경험칙에 의한 `현명한 말씀`을 들려주는 에세이가 아니라 뇌와 신경 작용의 분석, 인지·정서에 관한 심리학 모델들을 동원해 지혜의 실체를 체계적으로 추론해 나가는 인문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