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전체 50억 벌어

【상주】농가의 마땅한 소득이 없는 여름철, 고소득을 확신하는 상주 노지오이 재배농가들이 농사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일 서상주농협 화동지점 회의실에서 올해 노지오이를 처음으로 재배하는 화동면 팔음산오이 작목반(반장 전창호)을 대상으로 재배기술 요청 교육을 했다.

시는 논 타작물 대체 보급사업과 연계해 노지오이 재배면적 확대와 더불어 과채류 재배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상주 노지오이에 대해서는 전국최고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재배 적지선정과 토양관리, 병해충 방제 요령 등에 대한 교육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상주시농기센터의 손상돈 기술사는 “여름 노지오이재배는 외부 기상 여건 중 강풍과 강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배와 관리를 위해서는 작물을 받쳐주는 지주가 튼튼해야만 쓰러짐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를 경우 넝쿨 신장이 잘 이루어져 고급품질의 오이생산은 물론 병해충과 생리장해 등에도 잘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올해 노지오이 재배에서 가장 문제되는 오이지주 확보를 위해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종전에 사용하던 대나무 지주 등을 영구적인 하우스용 파이프로 전면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상주지역 노지오이 재배작목반은 화동면 일원의 팔음산오이작목반을 비롯해 화서면 봉황산오이작목반, 화북면 백악산오이작목반 등이 있다.

이 작목반에서는 80ha 정도의 오이를 재배해 5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이제 노지오이는 여름철 단경기 고소득 특수작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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