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국제화 3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텍(총장 백성기)이 해외사무소를 잇달아 개설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나섰다.

포스텍은 지난해 북경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한 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베트남에 대학 해외사무소가 개설된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포스텍이 처음이다.

포스텍은 베트남 포스코건설 법인사무소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백성기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베트남 교육부 및 주요대학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 일행은 사무소 개소와 함께 17일, 18일 하노이공대와 하노이국립자연대, 하노이국립공과대, 호치민국립자연대, 호치민국립공과대 등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대학간 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포스텍은 하노이 사무소 개소를 통해 베트남 주요 명문대와의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권의 우수 학생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우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혜택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백성기 총장은 “명실상부한 국제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세계적 대학으로의 도약은 요원하다”며 “포스텍 해외사무소 설립을 통해 대학의 국제화를 강도높게 추진하고 해외 현지와의 민간외교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OSTECH은 오는 10월께 인도에도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포스텍은 2012년까지 3년 동안 세계적 석학 초빙, 해외 우수연구소 유치를 통한 국제공동연구 거점 구축, 영어공용화 캠퍼스 실현 등을 위해 1천800여억원을 집중 투자해 전면적인 국제화를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포스텍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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