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해운 소속

중국선사인 천경해운 소속의 컨테이너선이 포항 영일만항에서 운항을 개시했다.

8천200t급 컨테이너 선박 `훈제 트레이드`호는 12일 오전 8시께 영일만항으로 첫 입항해 오후 2시께 중국으로 출항했다.

포항시는 이날 영일만항 현장에서 윤정용 포항시장 권한대행과 서성훈 천경해운 부사장, 이상진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최동준 PICT(포항영일신항만주식회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에서 중국 상하이·닝보항으로 가는 물동량 처리를 위한 컨테이너선 취항 처녀 입항식을 가졌다.

포항 영일신항에 처음으로 입항하는 천경해운(주)의 `훈제 트레이드(Hunze-Trader)`호는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704개(8천200t, 704TEU)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으로 포항~울산~부산~닝보~상하이항을 오가며 매주 1회 정기운항하게 된다.

이날 영일만항에 처음 입항한 훈제 트레이드호의 첫 선박은 포항인근 지역에서 부산항을 통해 수송되던 물동량 중 200여TEU 정도를 영일만항에서 새로 개설된 중국 상하이·닝보항으로 운송한다.

이날 윤정용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포스코와 철강공단업체들은 부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제품을 보냈으나 최근 직항로 개설로 기존 부산항 이용시보다 100불(10만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효과와 함께 화물의 적기 운송이 가능하게 돼 영일만항 이용 화주의 물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항 2년차를 맞는 영일만항은 그동안 북중국 청진, 대련, 오사카, 고베, 극동러시아와의 직항로, 부산신항과의 연안항로 등을 개설하는 등 환태평양 국제물류 중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천경해운(주)는 국내 굴지의 해운회사로 그동안 영일만항에서 중국 텐진, 대련 등 중국노선과 일본 서안 노선을 공동 개설하는 등 영일만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해운회사이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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