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민족의 독도에 대해 교육을 강화한 내용을 담은 `역사 교육과정`을 12일 확정 발표하면서 앞으로 중ㆍ고등학교 역사 과목에서 독도와 관련된 교육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으로 국민 공통교육과정이 10년(초1~고1)에서 9년(초1~중3)으로 바뀜에 따라 관련 내용을 보완하고 독도와 관련한 교육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교육과정에 개정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하)의 한국 근·현대사를 3개 영역에서 4개 영역으로 늘리고 2개 영역에서 독도 관련 서술을 강화하도록 했다. `근대국가 수립 운동 영역`에서 “일제 국권 침탈 과정과 이에 맞선 국권 수호 운동의 흐름을 파악한다. 특히 일제에 의한 독도 불법 편입의 부당성과 간도 협약의 문제점을 인식한다”고 성취 기준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발전`에서는 “독도를 비롯한 영토 문제와 주변국과의 역사 갈등 등을 탐구해 올바른 역사관과 주권의식을 확립한다”고 돼 있다. 교과서 편집진은 확정된 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춰 교과서를 편찬해야 한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역사 교육과정은 고교는 내년 3월, 중학교는 2012년 3월부터 적용되는 교과서에 반영된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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