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기 여배우 마쓰시마 나나코와 호흡

한류스타 송승헌<사진>이 히트작인 `사랑과 영혼(Ghost)`의 리메이크판에 주연으로 뽑혔다.

12일자 닛칸스포츠와 영화전문사이트 에이가닷컴(eiga.com)은 송승헌이 톱 여배우 마쓰시마 나나코(松嶋奈奈子)와 함께 데미 무어와 故 페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사랑과 영혼` 아시아판에 주연을 맡는다고 전했다.

일본 영화에 첫 도전하는 송승헌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던 영화라 시나리오를 읽고서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마쓰시마 씨의 상대역으로 내가 뽑힐 줄 전혀 상상도 못했다. 훌륭한 여배우와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링`시리즈와 드라마 `마녀의 조건` `꽃보다 남자`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마쓰시마 나나코 역시 “원작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승승헌 씨를 비롯해 출연진, 스태프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판 `사랑과 영혼`을 소중하게 만들어 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소치쿠(松竹)와 함께 이번 작품을 배급하는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앤드류 크립스 사장은 “전세계 많은 이들로부터 끊임없이 사랑받아온 `사랑과 영혼`이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출연진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건 원작에 대한 최고의 경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990년 개봉 이래 20년 만에 무대를 뉴욕에서 일본 도쿄로 옮겨 다시 만들어질 이번 작품은 드라마 `고쿠센` 등 히트작을 연출했던 오타니 타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음달 크랭크인하며 올 가을 일본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