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어룡산 일대서 유품 83점도 찾아

육군 50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펼친 문경지구 6·25전사자 유해발굴활동에서 유해 53구와 유품 83점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7일 하루 동안 문경지구 어룡산 일대에서 유해 27구와 유품 8점을 발굴했고, 10일에도 유해 15구와 유품 26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문경지구는 6·25전쟁 당시 국군 6사단과 북한군 1사단이 이화령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격전이 벌어진 곳으로서 육군 50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이 2009년도부터 발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0사단은 지난해 이 일대에서 완전·부분유해 14구, 유품 140여 점을 발굴했다.

50사단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은 올해 3월 2일부터 다부동지역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집중적인 유해발굴활동을 전개해 완전·부분유해 177구와 유품 750여 점을 발굴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유해 40여구를 더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단은 올해 발굴된 유해를 칠곡, 영천, 문경지역 임시봉안소에 안치하고, 유품 확인과 유전자 감식 등을 거쳐 신원이 확인되면 영결식을 한 후 국립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다.

사단장 이진모 소장은 “유해발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은 조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유해발굴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며 “더 많은 유해발굴을 위해 사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펼쳐진 유해발굴활동에서 유해 4천133구와 유품 8만여 점을 발굴했으며, 50사단의 경우 대구·경북지역에서 완전유해 276구, 부분유해 578구, 유품 1만 7천500여 점을 발굴했다.

/김낙현기자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