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첫 행사인 `어린이날` 특수로 웃음짓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마트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최고 7%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유통마트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각양각색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이마트 이동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매출액은 1억9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4% 증가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 상품으로는 △자전거 △문구팬시류 △완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4.9% , 문구팬시류 역시 학용품을 중심으로 20.6% 증가했다.

이마트 포항점 역시 어린이날 특수로 미소짓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포항점 매출액은 2억2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포항점에서는 지난 3월31일 개장한 스포츠빅텐 매장의 스포츠 용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죽도점은 5일 어린이날 당일 매출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완구류보다는 제과·가전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포항점은 어린이날 스포츠 용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스포츠용품 매출은 2천9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닌텐도 등 게임용품이 어린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아동의류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도 대비 5.5%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린이날 완구류가 매출상승의 주요 품목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스포츠 용품이나 문구류 등 주 인기 품목이 다양화 됐다”면서 “올해는 어린이날이 평일이었고 날씨도 화창해 어린이날 특수를 톡톡히 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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