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인 사람은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학의 프란체스코 카푸치오(Francesco Cappuccio) 박사는 총 130만명 이상이 조사대상이 된 총 16건의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평균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수면부족과 조기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카푸치오 박사는 지적했다.

그 이유는 잠이 모자라면 호르몬 분비와 대사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도 조기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경우는 수면시간이 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그럴만한 다른 건강상 요인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러프버러 대학 수면연구소의 짐 혼(Jim Horne) 박사는 수면 자체는 신체와 정신 건강을 나타내는 “리트머스 시험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수면은 우울증을 포함한 여러가지 질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