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이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에 1급 경비체제를 가동한 정황이 잇따라 포착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2일 “단둥 공안국이 1급 경비체제를 가동, 단둥역 등 주요 시설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으며 압록강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투숙객을 철수시키도록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후 5시부터 단둥 역 광장에 경찰 차량 5대와 경찰관 20여 명이 배치돼 차량 출입을 막는 등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단둥 역 광장은 평소 100~200 대의 택시가 열차 승객들을 상대로 호객 행위를 하는 등 북적거렸다.

압록강 철교인 북중 우의교 주변에도 이날 오후부터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