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7명 13개 시설에 파견
`옛날 이야기 들려주기` 호응

【성주】 “예쁜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야기할머니 여세동입니다. 한 주 동안 많이 기다렸죠. 오늘 이야기는 할미꽃이야기에요”

성주군이 이달부터 관내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옛날이야기 들려주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주민생활지원과 특수시책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성주군의 자체개발사업으로 60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입담이 특출한 어르신을 선발해 소양교육 및 직무교육, 현장실습 등을 실시한 후 어린이집에 파견하고 있다.

파견 어르신들이 어릴적 들었던 이야기를 회상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7명의 어르신이 이야기할머니 선생님으로 선발돼 관내 보육시설 13개소에 파견됐다.

강사 어르신들은 9월 말까지 6개월 간 주2회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옛날이야기도 들려주고 아동들과 함께 동요도 부르며 하루 한시간씩 수업을 하며 월 2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성주군은 앞으로 추진 성과 평가 후 호응도가 좋으면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 시설에 방과 후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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