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니어클럽 `녹색자전거 무료대여사업`
관광객에 인기… 친환경 도시 이미지 높여

【안동】 지난해 6월 경북도의 지정으로 만들어져 노인일자리 창출 전문기관인 안동시니어클럽이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으로 기획한 녹색자전거 무료대여사업이 안동지역 관광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안동시니어클럽은 안동시의 친환경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3월부터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안동댐, 안동국제탈춤축제장, 안동실내체육관에 자전거 각 10대씩을 배치한 녹색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설치해 자전거 무료대여와 간단한 점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동댐, 안동국제탈춤축제장,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은 총 832명, 1천126대다.

특히 주말에는 664명이 921대를 이용, 자전거 부족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녹색자전거 대여소의 이용률이 높다.

주부 권미정(42·용상동)씨는 “지난 주말 탈춤공원에서 대여 자전거와 함께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이용객이 많아 부족한 자전거 대수를 더 늘려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월말까지 운영될 예정인 녹색자전거 무료대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동안 운영되며 본인 신분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무료로 2시간까지 대여할 수 있다.

안동시니어클럽 정재현 관장은“이번 녹색자전거 무료대여사업이 촉진제가 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해 안동의 친환경도시의 이미지 강화와 지역민들의 건강생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앞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동네트워크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교통안전 교육을 위한 `자전거 면허 발급`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기존 자전거도로 181.4㎞와 연계, 안동댐 호반을 낀 월영공원에서 용상 법흥교 간 자전거 도로 2㎞가 올해 1월 완공됐다.

또한 안동2지구 하천정비사업 구간인 법흥교에서 옥동 생명과학고등학교까지 약 8km 자전거도로가 2012년 설치 완공되면 과거 전형적인 자전거도시였던 안동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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