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녹색미래도시 건설!`이란 비전으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저탄소녹색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했다.

20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환경부와 경북도, 구미시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기후영화 관람과 온실가스감축설명,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의 공동선언, 시민대표의 녹색생활실천선서, 구미시장의 `탄소제로도시` 비전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미시는 이날 `탄소제로도시`로 거듭 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실천사례 가운데 시는 탄소제로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 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효율과 자립화를 위해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대책을 세우고 폐자원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에너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구미국가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을 ECO-단지로 구조 고도화하고, 주택친환경인증제 도입, 신축 아파트 태양광발전시스템 의무 강화, 낙동강 연안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LED시범사업,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도입, 생태하천, Eco-타운 등을 조성하는 U-river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통 수송을 그린화, 두발로데이 자전거타기 확산, 녹색시민학교, 탄소포인트제, 그린스타트 등 시민 참여기회 확대와 일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과 더불어 낙동강과 금오산의 생태 잇기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환경부 지역온실가스 발생량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경북환경기술개발센터의 용역자료에 따라 2005년 기준 752만7천t이 배출된 잠정안을 근거로 오는 2015년까지 2005년 대비 5%(37만6천350t),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0%(75만2천700t)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구미시의 탄소제로도시 선언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4대강 살리기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구미/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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