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물건이나 짐을 자주 들면 척추에 하중을 가중시켜 추간판 퇴화에 의한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허리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재활의학전문의 타피오 비드먼(Tapio Videman) 박사는 무거운 물건이나 짐을 자주 들면 뼈,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추간판 퇴화를 다소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비드먼 박사는 체중이 평균 13kg 차이 나는 남성 일란성쌍둥이들을 살펴본 결과 체중이 많은 것이 추간판에 해롭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체중이 많은 쪽 쌍둥이가 체중이 가벼운 쪽보다 추간판의 퇴화가 다소 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장이나 가정 또는 스포츠센터에서 신체하중을 가중시키는 행동이 허리건강을 해칠지 모른다는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비드먼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