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최근 준공된 구미시의 선산체육관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총사업비 35억5천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9천995㎡, 건물면적 2천442㎡의 다목적용으로 지난 3월23일에 건립된 선산체육관은 레크레이션실과 야외족구장, 배구, 농구, 족구, 배드민턴 등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첨단 시설물이 들어 서 있다.

특히 말썽이 되고있는 선산체육관의 주차시설은 250석의 관중석에 비해 고작 50대로 5명당 한대 꼴이다.

이 때문에 체육관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열린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 중고 핸드볼 대회`를 치르는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 때문에 불만을 터뜨리기 일쑤였다.

또한 지난 2일 선산체육관이 위치한 선산 뒷골에서 열린 `식목일 기념 구미시 나무심기 행사`에서도 주차난 대란은 현실로 드러났다. 이날 구미시청 각부서와 단체, 3자녀 기념식수를 위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행사장 주변은 길거리 주차로 또한번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더불어 선산체육관과 인접한 청소년수련센터가 준공될 경우 수련센터를 이용하는 이용객들까지 몰린다면 더욱더 극심한 주차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산읍체육회 김모(58, 노상리)씨는 “이같은 주차난 부족으로 생활체육 및 전국대회,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야심찬 취지로 건립된 선산체육관의 제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는 빠른 시간내 선산체육관 주차장 확보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선산체육관이 건립된 뒷골 일대는 청소년 수련시설과 족구장을 비롯한 유원지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면서 “점차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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