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울릉도에 대형건축물이 건설돼 2012년에는 전력수요가 급증(본지 6일자 보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울릉도 전력을 증설키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울릉도에 민족의 섬 독도와 관련한 연구소 건설과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시설물 건축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 현재 전력설비로는 늘어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없어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 도서전력팀은 100억 원을 예산을 들여, 오는 2011년부터 서면 남양 내연발전소에 8천kW의 전력을 증설하고 2013년에는 울릉도내연발전소(울릉읍 저동리 내수 전)에 3천kW를 증설한다.

울릉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대경연구원 설홍수 위원은 지난 5일 “울릉도는 국가 녹색성장의 대표적 시범지역으로 육성하려는 녹색 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므로 화력발전소건설은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녹색 섬을 위한 천연에너지 발전설비는 빨라야 오는 2016년에 완공되기 때문에 내년에 대부분 완공될 대형 건축물의 사용을 위해서는 증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천연에너지가 개발돼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발전 때 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릉도는 2012년까지 심층수공장, 울릉 신항, 저동항 여객선터미널, 공설운동장, 울릉도, 독도 해양생태연구소, 도동항게이트웨이, 안용복 기념관, 천부해양관광단지(해중전망대), 관음도 개발사업 등 18개 사업이 완공 또는 진행 중이다.

따라서 녹색 섬 프로젝트는 수천 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이고 계획, 용역, 설계, 시공 등 절대 공사기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증설하지 않으면 수년간 전기 공백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군의 전력은 현재 설비용량 1만 3천200kW, 공급은 1만kW로 2012년까지는 8천kW 이상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두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