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전국 최초로 목조건축물에 최첨단 IT신기술을 적용한 문화재 방재시스템을 개발, 1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 갔다.

이번에 개발한 지능형 통합재난관리시스템은 도산서원, 임청각, 개목사, 소호헌, 하회 충효당 등 10개소의 목조 건축 문화재에 집중 설치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8년 2월 숭례문이 방화로 인해 소실된 이후 10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운영과 미비점을 이미 보완했다.

이번 문화재 관재시스템의 특징은 지능형 통합 재난관리 관제시스템으로 통계적 기법에 의해 정상치 예측은 물론 화재, 침입, 습해 등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 판단 즉시, 관계 담당자나 유관기관(경찰서, 소방서, 문화재 지킴이)에 상황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는 기능과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화재 취약 목조문화재의 화재발생을 초기에 인지하고 대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문화재 재난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최근 사회적 관심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일종인 `아이폰`을 활용한 원격 동보 단말기를 통해 해당 문화재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손안에 놓고 실시간으로 관찰, 긴급 대응조치를 통해 각종 재난을 미연에 예방 할 수 있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14일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소재 소호헌(보물 제475호)에서 문화재 방재시스템 구축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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