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1일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풍산 안강공장 내 뇌관 건조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은 뇌관 위에 용기 낙하로 인한 충격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 사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측이 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주경찰서와 (주)풍산 등에 따르면 폭발감정 결과 2단 혹은 3단으로 적재된 뇌관 용기가 불상의 원인으로 전도되면서 흩어진 뇌관 위에 용기가 떨어져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과수는 또 열과 정전기, 전기 스파크 등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배제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폭발원인을 폭발장소, 폭발위치, 뇌관 용기를 2~3단으로 적재하는 작업관행 및 뇌관의 충격 감도 등으로 보아 이처럼 추정했다.

또 뇌관 건조공실 건물의 파손형태, 운반대기실 바닥의 누두공 및 측면 벽체의 충격흔 등으로 보아 운반대기실 작업대 및 운반수레에 적재된 뇌관이 폭발한 것으로 판단됐다.

폭발한 뇌관 수는 폭발 위력으로 볼 때 5.56㎜ 실탄용 뇌관 10만개 이상인 것으로 국과수는 추정했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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