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동안 잠잠하던 H5N1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했다.

현지언론은 14일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부 박칸성에서 22세된 남성과 27개월된 여자 어린이가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검진한 결과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이들의 친인척을 포함한 11명도 유사증세로 격리상태라고 밝혔다. AI로 확인된 두 사람은 타미플루 주사를 맞은 뒤, 지금은 회복단계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모두 2명의 AI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이래 베트남의 AI 사망자는 59명으로, 인도네시아 13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