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일정이 확정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LOC)는 13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일정 등 지난 11일부터 있었던 2차 조정위원회 개최 결과를 발표했다.

IAAF가 확정한 경기일정에 따르면 2011년 대회는 내년 8월 27일부터 9일간 펼쳐지며 총 47개 경기종목이 3라운드 이내로 편성되며 예선 경기는 오전 세션(10:00~13:00), 준결승 및 결승경기는 오후 세션(19:00~22:00)에 각각 진행되고 대회 중 5일(오전.오후)과 8~9일 오전 경기는 치르지 않는다.

남여 100m 결승은 2, 3일 오후 세션 마지막 경기에 편성되며 남자 10종 경기는 대회 1~2일차에, 여자 7종 경기는 대회 3~4일차에 각각 펼쳐진다. 또 대회 초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첫날 첫 경기로 여자 마라톤이 열리고 대회 피날레를 장식하는 남자 마라톤이 마지막 날에 있을 예정이다.

특히 주요종목의 결승경기를 지상파의 저녁 9시 뉴스 이전에 진행하고 한국 유망선수의 출전 종목이 주요 시간대에 진행되도록 편성했다.

세르게이 부브카 IAAF 수석부회장은 “조정회의 기간 선수촌을 방문하고 마라톤 코스를 답사한 결과, 지난번 1차 조정회의 때보다 많이 개선됐다”면서 “앞으로도 조직위와 협의해 성공적인 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입장권 판매를 비롯한 대회 홍보 계획과 서울-대구간 이동수단 확보 방안 등을 조직위에 주문했다.

조해녕 LOC 공동위원장은 “경기장이나 선수촌 등의 시설은 외국 선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마련하겠다”며 “하지만 육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내 선수 가운데 월드스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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