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위원장 장덕중)가 주최하고 북면청년회 주관, 울진군, 경주보훈지청, 한수원(주)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태) 등이 후원하는 `제91주년 4·13 흥부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제14회 4·13 흥부만세제`가 열렸다.

13일 오전 10시 개최된 만세제는 북면 면민광장 및 북면 시가지 일원에서 박기원 울진군수 권한대행, 정하태 경주보훈지청장, 장덕중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 위원장, 이용태 울진원자력본부장, 엄경섭 북면면장 등 주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만세탑에서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흥부만세 북소리 공연과 흥부독립선언문 낭독, 추념사, 흥부독립만세제 거리마당 재연, 마당극 `심청` 공연(극당 갯돌) 과 학생체험행사 등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장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91년 전 일제의 침략에 맞서 우리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선 4·13 흥부만세운동의 숭고한 애국, 애족 정신과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세제에서 공연을 한 극단 갯돌은 지난 1981년 창단된 남도의 대표적인 마당극 전문단체로서 해마다 열리는 `목포 전국 우수마당극제전`에 참가하고 장승굿, 대보름 지신밟기 등 전통문화를 매개로 국제무대에 진출하고 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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