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교… 국내 최초 미국과 동일한 교과과정
유치원~고교과정 원서접수

국내에서도 미국의 정규교육을 받고 학교를 졸업하면 미국 현지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으로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돼 미국과 동일한 교과과정과 미국학력이 인정되는 국내 최초의 대구국제학교(이하 DIS)가 오는 8월 23일 개교를 앞두고 학생 모집에 나선다.

DIS는 외국 학교법인이 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해 운영하는 국내 첫 국제학교로 오는 8월 23일 개교일정을 앞두고 유치원부터 9학년(고1)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신입생 원서를 접수받는다.

선발은 서류 심사를 거쳐 1차 합격자를 선발하고 영어 말하기 및 쓰기 등의 시험과 1대 1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청자는 학생성적표,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각종 서류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내·외국인 학생 모두 제한 없이 입학 가능하며 내국인은 연 1회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경제자유구역특별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내국인의 경우 3년 해외 거주 요건은 필요하지 않으며 국내 거주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인은 주재원이나 교환교수 등의 자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입학정원 범위 안에서 연중 입학이 가능하다.

DIS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K-12)까지 운영되며 정원은 580명으로 내국인은 30%(174명)까지 입학이 가능하다. 그러나 리 아카데미의 규정에 따라 최소 2년 이상 재학해야 졸업할 수 있어 올해는 유치원에서부터 9학년(고1)까지만 선발한다.

DIS는 지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20일 그랜드호텔)와 부산(21일 해운대 센텀호텔), 서울(22일 코엘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각각 `학교 입시 및 홍보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리 아카데미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전체로 봐도 미국의 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국제학교가 거의 없어 대구국제학교가 개교하면 상당수 외국인 학생들이 대구로 유학을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IS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심의를 통과해 이달 중순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반면 인천 송도 국제학교는 내부적인 문제로 교육과학기술부 설립승인 심사가 중단돼 연내 개교 일정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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